경기 안성경찰서는 숨진 김씨(23)의 ‘실종사건’에 대한 탐문수사 과정에서 지난 16일 오후 1시쯤 정씨의 평택 원룸에서 그를 면담했다. 앞서 김씨의 가족은 김씨가 경기도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이달 2일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정씨는 당시 경찰에 “김씨와 약 5개월 사귀었고, 지난해 말에 말다툼을 한 후 헤어졌다.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는 김씨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이었고 실종신고에 대한 일상적 탐문수사였기 때문에 경찰은 정씨와 약 10분 간 이야기를 한 후 돌아갔다.
하지만 정씨는 김씨의 시신이 발견된 후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인 17일 오후 9시10분쯤 이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압수수색을 위해 원룸을 찾은 경찰은 문이 잠겨 있어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문을 열었고, 정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씨가 김씨를 살해한 상태에서 경찰이 왔다가자 심적 부담에 힘겨워 하다 시신을 유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16일 오후 5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터널 위쪽 유턴 차로변에 놓인 가방 안에서 김씨가 알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의 시신은 용변을 보기 위해 올라간 택시기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검 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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