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사진) 의원이 25일 인천 남동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간 목도한 현실 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불과 1개월 만에 뒤집은 셈이 됐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이 다시 저에게 고향에서 더 큰 뜻, 더 큰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며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을 만나며 남동구가 인천시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 번복 논란에 대해 “다시 체육인으로 돌아가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려고 했지만, 김무성 대표 등 많은 분들이 한국정치를 변하게 하려면 제도권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셨다”며 “초선 때보다는 재선 때 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에 출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남동갑 출마를 준비하던 새누리당 예비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동갑에서 15∼18대 내리 4선을 한 새누리당 이윤성 전 의원은 “논문표절 등 개인적인 도덕적 흠결은 차치하고 정치판에 실망하고 진저리치며 떠났던 인물을 한 달도 안 돼 불러들이는 것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문 의원은 2012년 4월 박사논문(국민대) 표절로 논란이 불거지자 당선 9일 만에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2014년 2월에 복당했다. 국민대는 문 의원의 논문 본조사 결과 ‘표절 해당’으로 결론을 내렸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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