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타르] 황희찬, ‘깜짝 스타’ 등극에 15분이면 충분했다

[한국-카타르] 황희찬, ‘깜짝 스타’ 등극에 15분이면 충분했다

기사승인 2016-01-27 10: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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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브라질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황희찬(20·잘츠부르크·사진 오른쪽)이 ‘깜짝 스타’로 등극하는데는 ‘15분’이면 충분했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대회 4강전에서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팽팽하게 맞서게 된 직후인 후반 34분에 류승우(23·레버쿠젠)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지난 23일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발목을 다쳤기 때문에 어찌보면 신태용 감독의 의외의 결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황희찬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엔 발목이 아프고 불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동점골을 내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죽도록 뛰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말한 것처럼 부상이 무색해 보일 정도로 완승의 밑거름이 됐다.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불과 15분 정도였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스코어는 1대1에서 3대1이 됐다.

최전방에서 카타르의 수비진을 뒤흔든 황희찬은 후반 44분 권창훈(22·수원)이 뽑아낸 결승골의 물꼬를 텄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김현(23·제주)에게 패스했고, 이 공이 이슬찬(23·전남)을 거쳐 권창훈에 크로스가 되면서 결승골로 이어진 것이다.

황희찬은 카타르의 거센 역습이 이어진 후반 추가 시간엔 볼을 카타르의 의욕을 꺾었고, 문창진(23·포항)에게 쐐기골 어시스트까지 해냈다.

포항제철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오스트리아로 건너간 황희찬은 2부리그 FC리퍼링에 임대됐고, 지난해 17경기에 출전해 11골 5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잘츠부르크로 복귀한 그는 지난해 10월 호주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하며 눈도장을 받았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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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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