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재신청

경찰, ‘후배 폭행’ 사재혁에 구속영장 재신청

기사승인 2016-02-15 14:07: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후배를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고 있는 역도 금메달리스트 사재혁(31·사진)에 대해 경찰이 15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사재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역도선수 후배인 황우만(21)이 약 10개월 전인 2월에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고심 끝에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폭행을 가하고 금메달리스트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황우만의 가족들이 합의를 거부하고 사재혁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위한 재지휘를 결정했고, 이에 경찰은 최근까지 보완수사를 해 왔다.

사재혁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번 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4일 연 선수위원회에서 사재혁에게 선수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사재혁은 올해 30세이기 때문에 사실상 선수생활이 끝났다.

2주 안에 이의를 제기하면 역도연맹은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논의할 수 있으나 사재혁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재혁은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체육인복지사업운영규정에 따라 연금 수령자격을 상실, 그동안 국제대회 입상으로 받아온 연금을 더는 못 받게 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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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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