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승준의 한국 입국 의지는 아직도 강하다.
유승준은 22일 중국 SNS인 웨이보에 “내가 흘린 눈물은 비겁한 눈물이 아니었고 무릎을 꿇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했어. 비록 힘들지만 나를 다시 찾기 위해, 누구보다 당당한 내가 되기 위해 이제 다시 일어나려고 해”라고 적었다.
이어 “힘이 되어 주어서 너무 고마워. 19년간 변함없이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게 우리 그렇게 다시 만날수 있기를. 웨스트사이드(Westside)”라고 말했다. 웨스트사이드는 유승준의 팬클럽 이름으로 유승준은 팬들과 만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으며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의 입국을 거부했다.
13년 넘게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유승준은 지난해 두 차례 인터넷방송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하며 사죄했다.
유승준은 지난해 9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들에게 발급되는 F-4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하자 총영사를 상대로 “비자 발급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장을 변호인을 통해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