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유산' #02

[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유산' #02

기사승인 2016-02-23 14: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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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쿠키건강TV] 여성의 바람을 잇다 임신과 출산 '유산' #02

강주형 MC ▷ 임신초기에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하는데요. 유산기 있다는 의사의 권고에 걱정하게 되는데요. 유산 방지 주사를 맞기도 하고 꼼짝 않고 임신 초기를 보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유산으로 이어지지 않고 행복한 출산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정의령 원장 ▶ 속칭 유산기 있다고 말하는 이 경우는 대개 절박 유산, 임신 20주 이전에 질 출혈이 있는 건데요. 일부는 유산으로 이어지게 되고 또 일부는 증상이 안정되며 정상적인 임신을 유지하게 됩니다. 임신 유지를 위해서는 일단 스트레스가 없게 하고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으며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경부무력증을 제외한 다른 요인으로 인한 유산 전조증상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안정이 얼만큼 유산을 예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무리한 활동은 당연히 삼가해야 하지만, 지나친 활동제약은 정신적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 과거에도 유산을 막기 위한 노력은 있어왔는데요, 불안한 태기를 안정시키려는 한의학적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임신 중 출혈이 보이거나 출혈과 복통이 함께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안태(편안할 안에 태아를 뜻하는 태 입니다) 한약, 침 등의 치료로 착상을 안정시켜 하혈을 멈추고 임신 유지를 돕습니다.




강주형 MC ▷ 계류 유산 등 불완전 유산이 되었을 경우 산부인과에서 2차로 유산 수술을 하게 되잖아요. 이 경우 마음은 물론이고 몸도 많이 상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정의령 원장 ▶ 유산(태아의 사망)이 이미 발생했지만, 임신 잔여물이 여전히 자궁에 남아있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택하게 됩니다. 유산수술(소파술)은 여러 차례 겪을 수록, 여성의 나이가 많을 수록, 임신유지기간이 길었을수록 더 후유증을 남기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차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자궁내외의 유착성 염증성 질환, 만성골반통, 자궁내막증과 같은 수술 후유증 등 실질적인 질환을 우려할 수 있으며,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임력 저하 즉 임신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또 임상에서 환
자들이 직접 말하는 몸의 변화는 더 다양하고 때로는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수술이 줄 수 있는 부작용 보다 임신잔여물이 오랜기간 자궁에 머물 경우 발생할 부작용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수술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주형 MC ▷ 유산이 출산보다 몸에 더 무리를 준다는 말하기도 하는데요. 유산 후 생길 수 있는 후유증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유산 이후 내 몸이 잘 회복했는지 알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요?

정의령 원장 ▶ 앞서 말씀드렸듯. 유산은 자궁내외의 유착성, 염증성 질환 만성골반통과 같은 실질적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유산 후 회복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식기능에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평소에는 없던 생리불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평소의 생리주기나 임신을 유지한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정상 생리주기(25~35일 주기)를 가진 경우 대개는 유산일 기준으로 4-6주안에 생리를 회복합니다. 유산 시 시행한 소파술로 인한 자궁내막의 광범위한 유착은 과소월경이나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유산의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은 생리주기 이
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때 난소낭종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8주 이상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거나 유산 이후 생리에서 평소와 다른 과소월경(생리양이 지나치게 줄어든것), 평소보다 극심한 생리통이 동반되는 등의 생리불순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료를 필요로 합니다. "
이승환 기자 기자
97artone@kmib.co.kr
이승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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