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롯데제과가 껌·초콜릿 가격은 인하하고, 비스킷류는 마진율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껌, 초콜릿 등 8종의 가격 인하폭은 10.5%이며, 비스킷과 일부 빙과 제품 8종의 인상 폭은 8.4%다. 비스킷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만에 가격 인상이다. 유통 환경 악화로 납품가가 계속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게 롯데 측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밀가루 등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였지만 유지(2.2%), 전란액(4.5%), 포장재 필름(17.4%), 케이스(10.7%)
등 주요 원부재료비가 2011년에 비해 크게 올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가격 인상 제품은 롯데샌드, 빠다코코낫, 제크, 하비스트, 야채레시피 5종과 파이류인 갸또와 빙과류인 월드콘, 설레임 등이다. 비스킷 5종은 권장소비자가격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파이류인 갸또는 3,200원에서 3,600원으로, 월드콘과 설레임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다. g당 가격인상률은 롯데샌드 11.1%, 하비스트 2.7%, 야채레시피 5.4%,
제크와 빠다코코낫 16.7%, 갸또 12.5%, 월드콘과 설레임 각각 2%이다. 8종의 평균 인상률은 8.4%이다.

한편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해선 용량은 늘리고 가격 인하도 했다.



롯데샌드는 중량을100g에서 105g으로 크림 함량을 20% 더 늘렸고 롯데샌드 깜뜨는 코코아매스 함량을 10% 더 늘렸다. 하비스트는 중량을88g에서 100g으로 늘리고, 검은콩 분말 19%, 코코낫 분말 17%를 더 높였다. 야채레시피도 중량을 75g에서 83g으로 늘리고, 여덟 가지 야채에 감자분말과 천일염을 추가했다. ‘가나 프리미엄’은 중량을 90g으로 유지하고 가격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5% 인하했다. 자일리톨껌(용기5,000원)은 오리지널, 핑크민트, 아이스민트 3종 모두 87g에서 91g으로 늘리고, 가나파이(5,400원)는 384g에서 420g으로 늘렸다. 청포도 캔디(2,000원)는 119g에서 127g으로 중량을 늘린다. 이들 제품은 가격을 기존 그대로 유지하여 g당 가격 인하율은 자일리톨껌 용기 4.5%, 가나파이 8.5%, 청포도 캔디 6.5%이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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