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9일 의약품 사업부문과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을 떼어내는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설된 일동제약은 의약품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돼 나오는 신설회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을,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부문을 각각 맡는다.
기업분할 후, 존속 회사인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현 주주구성 그대로 상장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히알테크는 일동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신설 회사의 발행 주식은 한국거래소의 재상장 심사를 거쳐 변경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 7월 녹십자가 보유하던 지분 29.36% 전량을 1309억원에 사들인 직후 지주사로 지배 체제를 바꾸기 위한 작업을 해왔으나, 무산되기도 했다. 실제 2014년 1월 일동제약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시도했으나 2대 주주였던 녹십자 반대로 주사 전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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