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알파고, 이상하게 두는데 지나고 보면 이세돌 불리”…전문가들 ‘경악’

“알파고, 이상하게 두는데 지나고 보면 이세돌 불리”…전문가들 ‘경악’

기사승인 2016-03-10 18:1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두 번째 대결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약속이나 한 듯 “이해할 수 없다”고 놀라워 했다.

‘인간 대표’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이세돌 9단은 전날 제1국에서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알파고는 ‘비상식적인’ 수로 이세돌 9단을 공략했다. 특히 본격적으로 프로기사들을 놀라게 한 건 13수 째다.

알파고는 우하귀에서 정석을 늘어놓다 갑자기 손을 빼고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펼쳤다.

제5국의 심판을 맡은 이다혜 4단은 “프로기사들이 ‘이렇게 두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개념들이 있다”며 “그런데 알파고가 인간의 그런 개념을 완전히 깨는 수들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승철 7단은 “알파고가 부분적으로 굉장히 이상하고 이해가 안 가는 수를 두는데, 지나고 보면 이세돌한테 형세가 불리해졌다”며 “그래서 ‘이상한 게 아니었나?’하고 혼자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이날 이세돌 9단이 유리하던 중반에 중계를 하던 한 해설위원은 “알파고가 오늘처럼 두면 내가 대결해도 이기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런데
결과는 알파고의 흑 불계승이었다.

이세돌 9단도 막판엔 ‘어떻게 이게 이렇게 되지?’라고 하는 듯, 고개를 계속해서 갸우뚱하고 머리를 만지는 등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여자들 쇼핑 중 남자들의 '처량한' 모습
김태희 "쉬는 날, 민낯으로 지내요"... '겟잇뷰티'에서 자신의 뷰티 아이템 소개
[쿠키영상] 탈모로 왕따 당하는 침팬지"
김현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제카’ 김건우가 T1의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첫 연승을 이룬 게 너무 좋다. 2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피드백하면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