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빨간불, 피부보호막 지키는 법은?

미세먼지 빨간불, 피부보호막 지키는 법은?

기사승인 2016-03-14 02:01: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면서, 피부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포함된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 미립자가 피부 표면 약 2만개에 달하는 모공 속에 침투해 축적되면 모공을 막거나 트러블을 유발하는 등 피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무작정 닦아내는 클렌징은 피부 보호막까지 씻어내 오히려 피부 방어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세먼지는 말끔하게 닦아내고 피부보호막은 지킬 수 있는 건강한 클렌징 팁을 지금 소개한다.


◇미세먼지는 씻어내고 피부보호막은 지켜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수록 꼼꼼한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이는 자칫 과도한 클렌징으로 이어져 피부 보호막 까지 유실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단국대 제일병원 피부과 김은형 교수는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pH 4.5~5.5를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과도한 클렌징으로 pH발란스가 깨져 피부 장벽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생체내의 수분, 전해질, 단백질 등이 외부로 방출 될 수 있으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 피부 자극 물질, 미생물 등이 쉽게 체내로 침입하여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흔히 강한 세정력과 뽀드득한 사용감으로 대변되는 알칼리성 세안제는 건조하거나 약하고 예민한 피부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는 것.

최근 딥클렌징 효과는 물론, 건강한 피부의 pH발란스에 주목한 클렌징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어 눈길을 끈다. 약산성 클렌저로 유명한 듀이트리의 ‘네이처 소스 풀링 클렌징 워터’는 pH5 이하의 약산성 1차 세안제로 인체 생체수와 유사한 자작나무 수액이 함유되어 클렌징 후에도 자극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바이오더마의 ‘아토덤 인텐시브 젤 무쌍’은 pH5.5의 저자극 포뮬러로 비타민 PP 성분을 함유해 손상된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며, 팜 오일, 자일리톨 등의 보습 성분으로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 손실을 최소화해 장시간 촉촉한 피부로 유지해준다. 비쉬의 ‘놀마덤 딥 클렌징 퓨리파잉 젤’ 은 미세 각질 제거 성분인 LHA 성분을 포함해 보다 효과적으로 각질 탈락을 돕는 약산성 클렌저 제품. 피부 진정 효과가 높은 비쉬 온천수를 함유하고 있어 민감한 피부도 사용하기에 좋다.

◇피부만큼 미세먼지에 취약한 두피, 탈모 예방 위해선 건강한 샴푸도 중요= 두피와 머리카락은 피부만큼이나 미세먼지에 취약한 부위로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와 각종 노폐물 역시 두피에도 트러블이나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외출 후 머리를 감을 때는 따듯한 물로 두피를 적셔 모공을 열어주고, 샴푸 시에는 마사지 하듯 두피를 꼼꼼하게 눌러 준 후 충분히 헹궈내야 한다. 특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비듬, 각질이 많이 생기는 등 두피가 민감해진 경우에는 샴푸나 트리트먼트 선택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스위스 두피 전문 브랜드 라우쉬의 ‘하트씨드 센시티브 샴푸’는 민감한 두피를 위한 천연 성분의 약산성 저자극 샴푸로 옥수수전분의 천연 계면활성제가 사용됐으며, 하트씨드 추출물이 가렵고 민감한 두피에 진정 효과를 부여한다. 멜비타의 ‘젠틀 퓨리파잉 샴푸는 로즈마리와 레몬 에센셜 오일 성분이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며, 합성 계면활성제, 실리콘, 파라벤 등을 함유하지 않아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듀이트리 ‘7무 피토 에너지 헤어 트리트먼트’는 pH6.5 수준의 약산성 제품으로 비듬과 피지를 유발할 수 있는 실리콘 외 7가지 유해 성분을 배제했으며, 30가지 이상의 천연 곡물 및 과일 성분이 산뜻하고 윤기있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 무실리콘 저자극 샴푸의 효과를 배가시켜준다.

김은형 교수는 “흡착된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샴푸를 하는 것이 좋지만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 장벽을 무너뜨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두피에 남아 트러블을 유발 할 수 있는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사용하면 비교적 건강한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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