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벼랑 끝’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고춧가루라도 뿌린다”

[프로배구] ‘벼랑 끝’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고춧가루라도 뿌린다”

기사승인 2016-03-21 19:47: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고춧가루라도 뿌려야죠.”

챔피언결정전 2패를 당해 벼랑에 몰린 IBK기업은행 이정철(56) 감독이 올린 출사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앞두고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운을 뗐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악재 탓에 5판 3승제의 챔프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게 이 감독의 의지다.

이 감독은 “고춧가루라도 뿌려야 한다”며 “첫 세트에서 흐름을 잡으면 현대건설과 치고받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3차전을 대비한 전략도 세웠다.

이 감독은 “최은지 대신 전새얀을 선발로 내세워 서브 리시브를 강화하고, 수비형 레프트 채선아가 전위로 오면 상대적으로 키가 큰 최은지를 기용해 블로킹 벽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 후반부터 김희진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정아와 김희진의 공격점유율을 높여 승부를 걸겠다”고 덧붙였다.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해 우승을 목전에 둔 양철호(41)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는 해봐야 안다”면서도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고 속내는 드러냈다.

양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에 몰입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라. 챔프전에 왔으니 꼭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자’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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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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