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2일 지카바이러스가 확진돼 당일 전남대병원에 입원한 후 분야별 전문의에게 신경학적 검진을 받았다. 이후 특별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 조치 됐다.
담당의료진은 “현재 A씨가 발열, 발진 등 모든 임상증상이 회복됐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기에 퇴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의료진은 A씨가 퇴원한 후에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지를 꾸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인 L씨는 2월 17일부터 22일간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출장을 목적으로 체류했다. 11일 귀국 당시엔 증상이 없었으나, 귀국한 지 닷새 후인 16일부터 발열과 미세한 근육통, 구역질 등이 나타나 18일 전남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
L씨는 이때 브라질 방문 이력을 밝혔지만, L씨를 진료한 원장이 “감기 또는 노로 바이러스가 의심되니 두고 보자”며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L씨는 19일 발진 증상이 커져 21일에 다시 의료기관을 찾은 뒤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추가 전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측은 사람에서 모기로, 그리고 모기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밝혔다. 또한 지카바이러스가 공기 간 전염 가능성이 없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사람 간의 공기를 통해 감염될 가능성도 없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