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조던 스피스(미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를 예약했다.
데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7169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 달러) 4일째 8강전에서 브룩스 코엡카(미국)에게 2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를 거뒀다. 데이는 16강전에서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3홀차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2위인 데이는 스피스가 16강전에서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 덜미를 잡히며 다음주 발표되는 순위에서 1위 등극을 앞두고 있다. 데이는 4강에서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난다. 매킬로이는 16강에서 잭 존슨(미국)에게 1홀 차로 힘겹게 승리한 이후 8강에서 크리스 커크(미국)에게 4홀차 낙승을 거뒀다.
한편 유일하게 한국선수로 출전했던 안병훈(25·CJ)은 목 부상 때문에 아쉽게 경기를 접어야 했다. 안병훈은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와 겨룬 16강전에서 목 통증으로 인해 11번홀을 마친 후 기권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상위랭커들을 상대로 선전하며 1승2무를 거둔 후 연장전까지 치르며 16강에 올랐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