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이번에 출마한 후보들이 좀 마음에 안 들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한번 더 기회를 주십시요."
친박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대구경북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핵 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멕시코를 방문해 오바마 시진핑 아베를 만나는 등 애쓰고 계시지만 마음은 여기 와 계실 거다. 대구 선거가 걱정이 많아 아 마도 밤잠을 못 이루실 거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지금 이 자리에 시민들께 회초리를 맞을 각오로 섰다. 회초리를 때려 달라. 맞겠다. 대신 이번 선거에 다시 한 번 만 기회를 달라"며 호소했다.
최 위원장의 연설에 청중들이 박수를 보내자 그는 "이 정도 박수 소리 가지고 멕시코까지 들리겠나"라며 호응을 재차 유도했다. 청중들은 '박근혜', '박근혜'라며 화답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조원진(달서 병), 윤재옥(달서 을), 곽대훈(달서 갑), 김상훈(서구), 곽상도(중·남구) 후보와 함께 지역을 돌며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최 위원장은 "대구시민이 열화와 같은 지지로 뽑은 대통령이 앞으로 남은 2년 간 일을 못하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대구 발전도 시킬 수 없다"면서"우리 후보들은 앞으로 화합하며 대구 발전, 대한민국 발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조원진 후보는 "중앙당 판세 분석 자료를 봤더니 과반은 고사하고 135석밖에 못 얻는다고 나왔다. 만약 과반 못 얻으면 박근혜 대통령 남 은 임기 2년 동안 식물 정부, 식물 대통령 된다"며 "대구가 똘똘 뭉쳐서 공천 안준 그 지역(동구을)을 빼놓고 무소속이나 야당에 한 석도 내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6일에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대구지역 전 후보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한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