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로스쿨 부정 입학 의혹 사실로

경북대 로스쿨 부정 입학 의혹 사실로

기사승인 2016-04-08 14:06:55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13년 경북대 로스쿨 입시에서 부정 청탁을 주고받은 당사자와 해당 학생이 누구인지 확인했다고 8일 발표했다.

경찰 확인 결과 검찰 출신 모 변호사가 경북대 로스쿨 교수에게 자기 아들 입학을 부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북대 로스쿨 측에 해당 학생의 입학 당시 제출 자료와 구술면접 시험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해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저서를 통해 입학 비리를 최초로 제기한 신평 교수도 지난 7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신 교수는 당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해 청탁 대상 학생의 면접을 봤지만 비리를 직접 듣거나 목격한 것은 아니라 전해 들은 것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학측으로부터 요청한 자료가 오면 이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해 사실 관계를 확인, 실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부정 입학으로 연결됐는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승철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 변호사 123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입시 불공정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변호사들은 "로스쿨은 도입 초기부터 고액의 등록금, 불투명한 입학 과정 등으로 인해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면서"그동안 법조계 등 사회 각층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 왔지만 로스쿨 측은 문제점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아무런
개선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v101@kukinews.com"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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