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3인방' 유승민(대구 동구을), 류성걸(대구 동구갑), 권은희(대구 북구갑) 세 후 보는 8일 나란히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연대를 과시했다.
무소속 3인방은 이날 오전 9시 대구시 북구 산격3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함께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유승민 후보는 "권은희, 류성걸 두 후보가 모두 경북대 출신이고 해서 경북대와 가장 가까운 투표소를 찾다 보니 이 곳을 찾았다"며 "경북대 학생이 많이 사는 동네로 젊은 분들이 투표를 꼭 많이 해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사전 투표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최근 대구지역 유권자들에게 절하며 읍소한 것과 관련해 "그분들 그런 행동에 드릴 말씀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구시민만 바라볼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최경환 의원이 지난 7일 밀양 지원유세를 통해 무소속 후보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일체 대꾸 안하겠다. 시민들이 판단할 것, 그분들의 말이나 행동이 정말 진심이 담긴 건지 그건 시민께서 판단할 것이다. 시민이 현명하실 것"이라 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류성걸 후보는 "복당이나 입당과 관련해 어떤 개인이 발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복당을 신청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정강정책과 이념에 동의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은희 후보는 이날 "경제는 안정적이고 튼튼한 정치 위에서 발전한다"며 "올바른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투표를 앞둔 오는 10일과 11일 중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