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최재용 기자] “자장면 먹고, 시험 잘 보세요.”
12일 대구한의대학교 학생식당. 변창훈 총장이 깜짝 주방장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변 총장은 중간시험을 맞아 고생하는 학생들에게 손수 자장면을 나눠주기 위해 이 곳을 찾은 것.
이날 변 총장은 이석현 총학생회장, 학부 학생회장과 함께 자장면을 배식하며 중간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응원했다.
미술치료학과 4학년에 다니는 박은주 학생은 “대학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년이다 보니 시험에 더 신경 쓰였는데 총장님이 직접 자장면을 담아 줘 놀랐다”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총학생회는 2005년부터 10년 넘게 매학기 시험기간 때마다 시험 준비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야식을 제공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시험공부로 지쳐 있을 학생들에게 잠깐의 여유와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원들과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변창훈 총장은 취임 이후 건강증진 걷기대회, 취업센터의 날, 캠퍼스 클린운동, 연탄나눔 봉사활동, 학생대표 간담회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감대를 확산하고 있다. gd7@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