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노경은 전격 은퇴 선언, 김태형 감독 “열심히 준비했는데”

두산 노경은 전격 은퇴 선언, 김태형 감독 “열심히 준비했는데”

기사승인 2016-05-10 20:17:5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두산 베어스가 현역 은퇴 의사를 밝힌 투수 노경은(32)의 결정을 받아들여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두산은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이런 사실을 공개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시작했으나 부진이 겹치면서 최근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관계자는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며 "두 차례 면담했지만 확고했다. 구단은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펜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노경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5선발로 낙점됐다.

김태형 감독은 그에게 많은 신뢰를 보냈지만, 노경은은 3경기에 선발 출격해 2패에 평균자책점 11.17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 쓰다가 바로 중간계투로 돌리기가 좀 그래서 2군으로 내려보냈던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야구 말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열심히 준비했는데, (성적이) 답답했는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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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기자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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