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한국정부, 환자 위해 혁신신약 접근성 높여야”

MSD “한국정부, 환자 위해 혁신신약 접근성 높여야”

기사승인 2016-05-19 10:50:55

한국MSD, 본사법인 창립 125주년 기념 행사 개최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한국 정부가 제약산업을 육성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혁신적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은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 MSD의 케빈 알리 이머징마켓 부문 사장은 18일 한국 MSD 본사법인 창립 1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은 글로벌 마켓에서 매우 중요한 입지를 갖고 있는 국가이며 MSD의 10대 법인 지역에 속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알리 사장은 “한국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제약산업을 ‘세계 7대 강국’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아직도 많은 혁신 신약이 한국 시장에서 진입장벽에 부딪힌다. 혁신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환자에게도 유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D는 2015년 전세계 시장에서 4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는 매출의 약 15~2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7조9000억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알리 사장은 “진정한 혁신은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며 신약개발은 그러한 혁신에 기여하는 대표적 산물”이라며 “우리는 후보물질 개발에 실패해도 치료제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약물이라면 계속적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사장은 MSD가 만들어온 결핵치료제(스트렙토마이신), 홍역 백신, 볼거리 백신, HPV백신(가다실), 대상포진백신(조스타박스), DPP-4억제제(자누비아) 등을 소개하며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이어 온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MSD가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부담이 높은 상위 20개 질환의 88%를 치료하거나 예방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알리 사장은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내 제약사들과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회사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MSD는 한미약품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9개사와 27개 제품에 대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날 MSD는 최근 개발 진행 중이거나, 출시 예정인 제품들도 소개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세균성 감염질환, 알츠하이머병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 제품을 갭라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MK8931, 세균성 감염질환 치료제 자박사(zerbaxa)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빈 알리 사장은 “혁신을 중심으로 한 MSD의 핵심 전략은 125년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앞으로도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고 환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R&D 투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MSD 현동욱 대표를 비롯해, 6월부터 새롭게 부임하는 한국MSD 아비 벤쇼산 신임 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동욱 사장은 미국 웨스트포인트 본사로 자리를 옮겨 전 세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 브랜드 리더(GBL) 역할을 하게 된다.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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