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김희정 기자] 타이타늄 대중화 1호기업인 ㈜MTIG(엠아이티지)가 경북 포항으로 이전한다.
이에 따라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나노, 로봇산업과의 융합이 기대되고 있다.
도는 8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MTIG와 수도권에 있는 본사 및 사업장을 모두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로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병윤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장경식 도의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MTIG는 현재 서울의 본사와 인천 남동공단과 안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타이타늄소재 부품 제조업체로 도의 타이타늄 육성정책에 따라 이전을 결정했다.
2017년부터 2년에 걸쳐 19,834㎡(6000여평)의 부지에 150억원을 투자하고 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의료용 임플란트 및 스마트기기 부품 등 고부가가치 타이타늄 부품의 대량 생산설비를 포항에 구축할 예정이다.
MTIG는 세계 최초로 꿈의 소재인 타이타늄을 10년간 연구한 끝에 ‘분말사출성형’ 기술개발에 성공해 타이타늄 국산화와 대중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기존 타이타늄 부품대비 40%까지 가격을 낮춰 제품의 생산성과 가격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로부터 타이타늄 분말에 대한 신기술(NET)을 인증 받았고, 타이타늄 관련 국내특허 18건, 중국·미국 등 해외특허 5건 등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5년 안에 코스닥 등록과 1000억 매출달성, 10년 안에 나스닥 진출과 1조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타이타늄은 첨단산업의 필수 금속소재로 포항지역의 주력산업인 철강, 나노, 로봇산업과의 융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과 함께 ㈜MTIG가 타이타늄 산업계의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타이타늄은 고강도, 초경량성, 내부식성 등이 우수하며, 유일하게 인간의 몸속에 들어갈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인체 친화적인 금속원소이다.
이 때문에 패션, 액세서리, 의료용품,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국방, 우주·항공, 자동차, 정밀기계, 전자기기, 해양플랜트 등 산업전반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hine@kuki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