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오는 9월부터 대구와 일본 도쿄·후쿠오카를 잇는 정기 직항노선이 취항한다.
대구시는 대구공항에서 도쿄 나리타공항과 규슈의 후쿠오카 공항을 오가는 정기노선을 오는 9월부터 티웨이항공이 취항한다고 8일 발표했다.
도쿄 나리타공항 노선은 지난해 9월 신설이 예정됐지만 지난해 여름 발생한 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다.
이번 노선 개설을 통해 기존 오사카 노선, 신설 후쿠오카 노선과 함께 투자 유치, 기업 교류,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시민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한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동서 900여㎞ 구간을 달리는 신칸센으로 요코하마, 나고야, 교토, 히로시마 등 핵심도시를 연계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도쿄와 후쿠오카에 가려고 인천이나 김해를 거치는 불편을 해소해 연간 수백억원대 시간·경제적 손실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기업 투자 유치,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더 많은 국제선 정기노선을 유치해 세계 속 열린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나리타 노선은 주 7회(매일) 운항한다. 오전 11시 대구에서 출발해 오후 1시 10분 나리타에 도착하고, 오후 2시 10분 나리타를 떠나 4시 25분 대구에 온다.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주 11회 운항한다.
매일 오전 7시 대구에서 출발해 7시 50분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오전 8시 50분 후쿠오카를 떠나 9시 50분 대구에 내린다.
화·목·토·일요일은 저녁 시간대에 1편씩 추가 운항할 예정으로 후쿠오카공항 슬롯(slot·이착륙시간대) 확보를 추진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두 노선에 189석짜리 보잉 737-800기종을 투입할 예정이다. 운임은 최저 20만원대에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일부터 취항 기념 특가 이벤트(탑승기간 9월1일∼10월29일)를 하고 있다. 8일부터 4개 노선(제주·오사카·괌·타이베이) 특가 이벤트(탑승기간 6·13∼7·21)도 추가한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대구국제공항을 제2 허브공항으로 삼아 대구에서 수송분담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가 됐다"며"대구를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국제노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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