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정씨는 범행 3일 만인 지난 10일 밤 경찰에 자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강원도 원주에서 검거돼 의정부경찰서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언론보도를 보고 좁혀오는 수사망에 압박을 느껴 자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등산객 정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 8일 오전 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음모 여러 가닥과 신발 자국을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으로 음모의 DNA 분석을 의뢰, 11일 오후 남성의 DNA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시신과 범행 현장에 자국을 남긴 신발의 상표를 확인, 등산로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며 해당 상표의 신발을 신은 등산객을 찾는 데 주력했다.
결국 피의자 정씨는 압박을 느껴 자수를 결심했고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죽고 싶다. 산책하는 여자를 보니 그때 생각이 난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며 불안한 심리를 드러냈다.
피의자 정씨는 돈이 필요해 단지 지갑만 뺏었다고 진술하며 성폭행 시도는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믿지 않고 있다.
당시 시신의 상·하의가 반쯤 벗겨져 있었고 유독 드러난 맨살 부분은 모자와 가방으로 가려져 있었다. 시신과 주변에는 피의자 정씨의 음모도 발견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성폭행 시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이 부분을 살피고 있다. 일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에서도 성폭행 시도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성폭행 시도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황 증거들이 있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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