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구 모 대학 유학생으로 201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인 유학생 40명의 명의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K(28)씨 등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보이스피싱을 하면서 국내 피해자 49명으로부터 총 1억원을 대포통장으로 받아 챙겼다. 이들은 또 유학생 가족이 본국에서 보내온 학비 등 137억원을 대포통장을 통해 전달하고 1%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은행을 통하는 것 보다 2∼3배가량 수수료가 저렴해 명의를 제공한 것 같다"며 "대포통장이 보이스피싱에 사용될 것을 알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