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수족구병 주의를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를 철저히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표본감시결과(99개 의료기관 참여), 올해 제24주(6.5~11)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35.9명(잠정치)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2009년 이후 최대 발생 수준으로, 질본은 수족구병이 6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8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0~6세)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접촉성 감염병이다. 대부분의 환자는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 예방수칙으로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시 손씻기를 생활화 할 것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히 할 것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할 것 등이 있다.
질본은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팔, 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질본은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