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신청사 개청 100일을 맞아 그동안의 변화를 짚어보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신도청 100일 토론회’에서는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이에 대해 최재혁 경북전문대학교 총장, 엄용균 안동대학교 교수,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 본부장을 비롯한 11명의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경북 새천년의 기반 마련, 명품 자족도시로서의 가능성 확인, 역사와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한 신청사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토지를 분양을 하는 등 신도시 1단계 사업을 기간 내에 마무리했다. 신도시 내 아파트는 1898세대가 건립돼 1039가구가 입주했으며, 현재도 아파트건설이 활발하고, 교육시설도 차질 없이 단계별로 갖춰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자족도시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신청사 방문객이 올 6개월 동안에만 37만명에 달하는 등 등 한국의 멋과 경북의 얼을 담은 신청사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부각되면서 안동과 예천을 비롯한 인근 시·군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개청식 때 박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한반도 허리 경제권’ 구축이 큰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를 구체화해 나갈 광역협력의 틀인 ‘중부권 정책협의회’가 오는 21일 출범하게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중부권 정책협의회는 경북을 비롯한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강원, 전북이 참여한다.
이에 토론자들은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신도시 2단계 개발, 신도시 접근 광역 교통망 조기 확충,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가속화 등을 앞으로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들은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관기관 이전·유치, 산업시설 확충이 관건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관기관 유치 전담 T/F팀 운영과 기관별 책임제 도입 등을 주문했다.
안병윤 기획조정실장은 “토론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의 발전전략을 구체화시키고, 이를 국가정책과 연결하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이전이 경북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접근체계 개선,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 가속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