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개발한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슈트와 웨어러블 금융거래(핀테크)가 정부 3.0우수시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는 19~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정부3.0 국민체험마당’에서 ‘생각이 현실로 만나는 웨어러블(Wearable) 경북’을 주제로 전시·체험부스를 운영 중이다.
‘정부 3.0 국민체험마당’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정부3.0의 핵심 성과를 국민들이 직접 보고 체험·공유토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부처, 시도, 공공기관 등 전국 104개 기관이 참여해 부스를 꾸몄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부3.0 관련 우수시책 중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슈트와 웨어러블 금융거래(핀테크)를 선보였다.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슈트는 도에서 지난해부터 개발에 들어가 최근 개발을 완료했다. 행사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로봇 슈트를 입고 근력 상승 정도를 몸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았다.
근력지원 웨어러블 로봇은 미국과 일본에서 산업용·국방용으로 개발된 바 있으나 소방관용으로 개발한 것은 경북도가 세계 최초이다.
로봇 슈트를 착용하게 되면 근력은 30kg, 근육부하는 70% 줄여 산소통을 2개까지 착용할 수 있다. 진압시간도 45분에서 90분으로 늘려 골든타임(황금시간)을 2배로 확대할 수 있게 돼 인명구조나 화재 진압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이다.
또 웨어러블 금융거래(핀테크)는 포항시와 한동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현금이나 신용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전용 앱에 접속해 버스, 지하철, 직장, 가정 등 언제 어디서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비접촉 근거리 통신 방식(Near Field Communication)이다.
관람객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용 앱에 접속해 음료자판기 결제를 체험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도록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는 이밖에도 21일 코엑스 전시관내 특설무대에서 ‘정부3.0 경북아리랑’어울림 한마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 도지사는 “지난 3년간 2회 연속 정부3.0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도가 정부3.0의 가치 및 성과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슈트와 웨어러블 금융거래(핀테크)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앞으로도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한편, 도민과 소통하고 공유·체감하는 우수시책 개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