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2주년>김영석 영천시장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 영천조성에 매진”

<민선6기 2주년>김영석 영천시장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 영천조성에 매진”

기사승인 2016-06-21 21:14:11


“사람과 기업이 몰려드는 기회의 땅, 영천조성에 매진하겠습니다.” 민선 6기 2주년을 맞은 김영석 영천시장은 자동차부품 일색이던 지역의 경제 지도를 항공과 말(馬), 바이오메디칼 등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다변화시키면서 영천 발전을 이끌어 왔다. 

김 시장은 영천시 첫 3선 시장으로 지난 2007년 취임 후 영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도농복합형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밤낮 뛰었다. 

그래서 일까. 

유독 김 시장의 성과 앞에는 ‘최대’, ‘최초’, ‘최다’ 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다음달 1일 민선6기 반환점을 앞둔 김 시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항공, 바이오메디칼, 말…미래 먹거리 마련

‘일 벌레’ 김 시장의 ‘뚝심’ 뒤에 숨겨진 탁월한 기획력과 냉철한 판단력은 영천을 확 바꿔 놓았다. 경북 영천의 경제 지도가 바뀌면서 기업과 사람이 몰리고 있는 것.

김 시장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제조업과 자동차부품 중심이던 영천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으로 다변화시키는데 집중했다.

대표적인 것이 항공전자와 바이오메디컬 산업이다.

녹전동 1만3000여㎡의 부지에 370억원이 투입돼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가 완공됐고, 시험평가 장비와 국제인증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인근에 319억원을 투입해 건립중인 바이오메디컬센터도 메디컬 정밀금형 설계지원시설과 전자선 멸균시설 등을 갖추고 오는 10월께 준공해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두 센터가 들어선 녹전동 일대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중 항공산업특화지구(에어로테크노벨리)로 영천의 미래를 책임진다.

말산업도 영천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집중 육성되고 있다. 영천은 지난해 6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경마공원 ‘렛츠런파크 영천’은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1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

말의 번식, 생산, 조련, 승마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거점승용마조련센터도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김 시장은 말산업을 농축산업, 관광, 레저 등과 연계한 영천의 새로운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자농촌’ 꿈이 아닌 현실

김 시장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 중 하나는 ‘부농(富農)’이다. 

경지면적의 36%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과수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현대화와 과실전문생산단지조성 등으로 고품질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가고 있다. 

또 지역에 한정됐던 영천과일축제를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올려 전국 대형마트에서 영천포도 직판행사로 전환, 농민을 위한 돈 되는 방식으로 확 바꿨다.

지난해 전국 최초의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도 마무리했다. 영천지역 누에뽕밭 재배 면적은 128ha로 전국 1위(23% 차지)이며, 120여 농가가 양잠업에 종사하며 연간 60t의 양잠산물을 생산해 3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전국 한약재 유통량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의 한방산업육성을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약초도매시장이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약초의 선별, 가공, 포장, 유통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감초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키르기즈공화국 이식쿨지역에 ‘해외약초생산단지’를 조성,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호국관광 체험도시’ 영천의 매력 발산

“100명이 한 번 오는 곳이 아닌, 1명이 수 백 번을 찾는 영천만의 차별화된 호국체험 관광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김 시장의 ‘대한민국 1등’ 호국관광 체험도시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영천의 대표 선현인 포은 정몽주, 최무선, 박인로 등 3선현의 성역화 사업과 더불어 3대문화권사업인 화랑설화마을조성과 한의마을,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 사업이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임고면 우항리에 포은 선생의 생가를 중창해 충효 정신을 재조명하고 임고서원, 단심로, 부모묘소, 유허비, 부래산(최초의 임고서원지) 등 포은 선생의 유적지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만들었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임고서원 내에 20억원을 투입해 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포은선비문화연수관을 건립 중에 있고 교육생들의 시조, 민화, 수상작, 향토공예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전통문화전시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 대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영천대첩을 테마로 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돼 영천의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현재 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마현산 전투체험지에서는 서바이벌 체험이 가능한 시가전, 고지전 체험장을 비롯해 영천전투전망타워가 설치돼 육군3사관학교, 영천호국원과 연계해 영천만의 독특한 호국정신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한 보현산 일대에는 500억원이 투입돼 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별빛테마마을, 별빛야영장 등 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이 조성 중에 있다. 인근의 산림문화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 짚라인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사람이 몰려드는 명품교육도시 기반확충

영천에서는 ‘교육을 위해 도시로 간다’는 말은 이제 맞지 않다. 김 시장은 “영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이 우선이다”고 말한다. 실제 그는 행동으로 옮겼고 대표적인 사례가 장학기금 모금이다. 

김 시장은 지난 민선5기 출범과 함께 2020년까지 장학기금 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세웠다. 그러나 열정과 노력이 더해져 무려 4년이나 앞당겨질 전망이다. 6월 현재 목표액 대비 96%인 193억원에 달한 것.

김 시장은 “학부모들이 교육을 위해 외지에 나가지 않고도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 취업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교육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도내 최초로 기숙형 공립중학교인 별빛중학교도 개교했다. 농촌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다. 별빛중학교는 자천중, 임고중, 고경중, 영창중 등 4개 중학교 학생 98명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없이 운영되고 있다.

영천의 미래 성장 동력인 항공과 바이오메디컬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폴리텍대학도 2019년 개교를 앞두고 있다. 폴리텍대학에는 첨단의료분야 4개학과와 항공분야 2개학과가 개설돼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 밖에 영천시는 초등학생 학습준비물, 학력신장사업, 예체능 영재육성, 초중학교 무상급식 등을 비롯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를 지원하는 등 나눔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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