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오는 8월 개최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9월 제15회 리우패럴림픽을 대비해, 브라질 방문 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을 철저히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본에 따르면 브라질은 A형간염이나 장티푸스 등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 황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브라질 대부분 지역이 황열 위험지역이며, 올해 3월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H1N1)가 남반구의 겨울시기인 9월까지 지속 유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브라질로 출국하기 4~6주(최소 2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내원해, 방문할 지역에 대해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의사 상담 후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파상풍(성인용), 장티푸스 등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열 백신은 전국 12개 검역소 및 5개 검역지소와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백신은 내달 30일까지 지역보건소를 통해 본임부담으로 접종 가능하다.
그 외에 A형간염 등 예방접종약품은 의료기관에서 제한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의료기관 방문 전 약품보유 및 백신접종가능 등을 확인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한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약에 대해 질본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지역만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처방받을 필요가 없으나, 그 외의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