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2개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국가 동물질병관리 클러스터와 종자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2일 도청 강당에서 12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과 서부권 시군 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 기관장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12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에 대한 그간의 성과 점검과 함께 새로운 협력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 혁신도시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혁신도시 조성과 연계, 도가 12개 이전 공공기관과 상호협력을 통해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부터 이전 공공기관, 경북 서부권 시군, 지역대학, 관계 전문가 등과 실무협의회, 기획회의 등을 통해 협력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국토연구원의 용역을 통해 10대 프로젝트 30여개 과제를 확정했다.
국립 구제역 백신연구소, 국제종자생명 교육센터, 대한민국 고속도로 역사테마파크, 고속도로 행복장터 8곳, 청년창업매장 18곳 등 지역발전을 위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발굴, 국책사업화에 성공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앞으로 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공동으로 국가 동물질병관리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립구제역백신연구소, 산업동물 약품,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과 실용화, 다목적 SPF(특정병원체 부재)산업동물 생산기지 조성을 통해 임상시험에 필요한 산업동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2020년 6조원 이상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확보한 1억원의 국비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프라이드 농축산프로젝트를 추진해 도의 고품질 농산물생산을 위한 연구, 기술지원, 유통 등 농업의 선진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확보한 국비 2억원으로 뽕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립종자원과의 협력프로젝트로 ‘국가 종자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한다.
현재 혁신도시 내에 국제 종자생명교육센터 건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백두대간 일원에 종자증식단지, 농업유전자원 연구·저장센터, 교육센터 등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의 1.1%에 불과한 국내 종자주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첨단자동차 검사기술연구소, 자동차 튜닝 클러스터, 한국도로공사 전원마을(도공촌) 건설 등 기존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 혁신도시 조성은 도청이전과 더불어 경북 발전의 새로운 중심축을 형성하고 미래발전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12개 이전 공공기관, 관련 시·군 등과 협력해 미래경북 발전의 새로운 디딤돌을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