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브렉시트 현실화 4개월만에 1900선 ‘붕괴’… 코스닥, 4%대↓

[마감시황] 코스피, 브렉시트 현실화 4개월만에 1900선 ‘붕괴’… 코스닥, 4%대↓

기사승인 2016-06-24 16:51:47

코스피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현실화로 3%대 급락했다. 코스닥도 개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 내면서 오후 들어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4%대 폭락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지연시키는 것을 말한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급락한 1925.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시장 예상과는 달리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탈퇴가 51.9%, 잔류가 48.1%로 나타나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과 더불어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 공세로 4개월 만에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이후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은 일부 축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4억원, 344억원을 사들여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 홀로 1482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내리끌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2%대 초중반에서 4%대 중·후반까지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16%) 홀로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인 반면에 삼성전자(-2.10%)와 한국전력(-1.88%), 현대차(-1.06%), 현대모비스(-2.27%), NAVER(-1.07%) 등 대부분 종목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32.36포인트(-4.76%) 폭락한 647.1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7억원, 463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방어에 나선 반면에 개인 홀로 140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2%대 중·후반에서 5%대 후반까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4.21%)과 카카오(-2.15%), 동서(-0.60%), CJ E&M(-4.75%), 메디톡스(-1.27%) 등 줄줄이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브렉시트 우려에도 불구하고 녹십자랩셀과 제이씨현시스템은 각각 29.94%, 30.00%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7원 오른 1179.9원에 마쳤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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