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실전 대응훈련에 나섰다.
도는 24일 어업기술센터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시·군, 해양경비안전서, 수협, 어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6년 적조·해파리 피해예방 대책회의’를 열었다.
또 포항영일신항만 앞 2마일 해상에서 고밀도 적조띠 출현을 가상해 이에 따른 적조방제 실전 대응훈련을 했다.
헬기 1대, 관공선 4척, 방제선 1척, 어선 8척, 황토살포기 등을 동원해 예찰, 발생정보 전파, 방제활동 등을 전개했다.
도는 수온이 높아 관내 수역에 이르면 내달 초순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대응으로 8억원을 들여 방제장비를 확보하고 양식어류 사육현황(115곳 2957만3000 마리)을 조사했다.
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양식장 시설 지도·점검, 양식장 관리요령 전단 배부 등 수산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43일간 지속되면서 양식장 10곳에서 약 27만3000마리의 어패류가 폐사해 2억21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도는 적조와 함께 해파리 출현에도 대비하고 있다.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 위기경보에 따라 모니터링 요원을 통한 지속적인 예찰, 해파리 제거선박 운영, 피해 합동조사반 구성·운영, 어업용 시설피해 지원 등에 나선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에게도 대량 발생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 맹독성인 작은부레관해파리를 알려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서 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적조와 해파리의 피해 예방과 최소화를 위해 기관별 역할분담과 어업인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적조와 해파리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단계별 매뉴얼에 의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