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 대회 3위…미국에 1-0 勝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 대회 3위…미국에 1-0 勝

기사승인 2016-06-26 20:09:56

콜롬비아가 미국을 누르고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콜롬비아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미국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카를로스 바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국제축구연맹(FIFA) 3위의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조별그리에서 FIFA 랭킹 31위의 미국에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3-4 결정전에서도 미국에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콜롬비아는 최전방에 바카를 세우고 공격진 좌우에 콰드라도와 카르도나를 그리고 바카 아래에 로드리게스를 배치하는 4-2-3-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로 토레스와 셀리스가 섰고, 사파타와 무리요가 중앙 수비수로 아리아스, 파브라가 각각 좌우 측면 수비수로 나섰다.

반면 미국은 최전방에 뎀프시와 우드를 내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는 존스와 브래들리를 좌우 미드필더로 베도야와 자데스 섰다. 4백은 오로스코, 베슬리, 카메론, 예들린이 담당하는 4-4-2 전형으로 콜롬비아에 맞섰다.

콜롬비아는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중앙에서 공을 잡은뒤 빠르고 간결한 역습으로 여러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양팀 모두 좌우 측면 공격을 통해 공격에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미국의 측면을 뚫어내고 로드리게스의 재치있는 패스로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이자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0분께 콰드라도가 미국 진영 우측면을 돌파한 뒤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는 로드리게스에 패스했고, 로드리게스는 한번 공을 터치한 후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아리아스에게 가볍게 칩 패스를 했다.

아리아스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골문을 향해 뛰어 들어오던 바카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해, 바카가 살짝 발을 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콜롬비아는 후반전에도 공격 호름을 이어갔다. 로드리게스의 슈팅과 콰드라도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미국은 후반 초반 만회 득점을 위해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미국은 위협적인 슈팅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1-0으로 져 대회 4위에 머물렀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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