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김장훈 ‘독도 대국’, 승자는?

이세돌·김장훈 ‘독도 대국’, 승자는?

기사승인 2016-06-30 15:45:25

‘알파고’와 한판 승부를 벌여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가수 김장훈(아마 6단)이 독도에서 바둑 대결을 벌였다.

30일 독도 동도 정상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독도 나눔 특별대국’은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널리 알리고 바둑 보급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장훈은 “이번 대국은 세계 최정상의 대한민국 바둑을 통해 전 세계 바둑인들에게 독도가 우리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각인시키는 뜻 깊은 행사”라며 “우승과 준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함으로써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바라는 바둑인들의 바람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2인 1조 페어 바둑형식으로, 이세돌 9단과 여류 아마기사이자 바둑캐스터인 장혜연이 한 팀, 김장훈과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프로 4단이 한 팀으로 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 202수만에 이세돌 9단 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자 팀인 이세돌 9단이 500만원, 패자 팀인 김장훈 한국기원 홍보대사가 1000만원을 기탁해 총 1500만원을 마련하고, 여기에 후원금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대국에는 이세돌 바둑연구소의 바둑 꿈나무 어린이 10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2016년, 2015년 미스독도인 백선현, 김희란씨가 독도를 안내하고,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신순식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알파고발 세계적 바둑열기를 우리 땅 독도에서 이어간다는 점에서 세계적 이목이 집중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독도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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