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최근 도 내 인구유입에 따른 교통 불편‧주택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도로를 개설하고 도시재생에 나서는 한편, 불법건축물에 대해선 엄정한 행정적 절차를 통해 엄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제주시 도시건설교통국은 하반기 주요계획을 발표에서 올해 예산 358억을 추가로 확보해 2033억 6500만원의 예산을 도시‧주거‧도로환경 조성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도 내 지역간 균형발전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하반기 추경예산 136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총 270억원 규모 도시계획도로 26개 노선(32.5km)를 연차적으로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공항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제주국제공항과 지방도 1132호선을 잇는 도시계획도로사업은 오는 2018년 하반기까지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지난 22일자로 제정된 시행조례를 통해,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공사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역시,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의 2차 관문심사를 통과하면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시는 건축분야에 대해 현재 진행중인 옥외광고물 전수조사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해 불법광고물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도 내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건축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제주시는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채결해 ‘건축사 재능기부 무료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120명의 건축사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건축 인허가 관련 상담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 불법건축행위에 대해선 126건의 단속을 펼쳐 철거 20건, 양성화 31건, 이행강제금 1억 2천여만원(112건)을 징수하는 등 불법건축행위에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