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990선 아래를 소폭 밑돌고 있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등 강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52포인트(0.08%) 오른 1988.84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 완화에 힘입어 상승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고 브렉시트 충격이 일부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국의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1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미국 경제 전망에서 경제지표가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너무 오랫동안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것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발언했고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 개인은 홀로 5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7억원, 96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6%)와 화학(1.21%), 의약품(0.05%), 철강금속(1.31%), 기계(0.63%) 등은 강세고 음식료품(-0.12%)과 섬유의복(-0.01%), 비금속광물(-0.14%), 전기전자(-0.2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현대차(0.73%)와 아모레퍼시픽(1.04%), NAVER(0.42%), SK하이닉스(0.62%), 삼성물산(0.81%) 등은 상승하고 있고 삼성전자(-0.34%)와 한국전력(-0.51%), 현대모비스(-0.77%), 삼성생명(-0.80%)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8포인트(0.48%) 상승한 687.54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249억원을 순매수 중안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원, 1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1.01%)과 화학(0.97%), 종이·목재(0.61%), 음식료·담배(0.22%), 오락·문화(0.71%) 등은 강세고 통신방송서비스(-0.26%)와 섬유·의류(-5.57%), 출판·매체복제(-0.59%), 비금속(-0.3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2.43%)과 동서(0.15%), 바이로메드(1.11%), 케어젠(4.86%) 등은 오르고 있고 카카오(-0.63%)와 CJ E&M(-1.43%), 메디톡스(-0.12%), 로엔(-0.95%), 코미팜(-2.05%) 등은 내리고 있다. 장 초반 코스닥 시장에서 씨유메디칼은 홀로 29.97%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47.7원에 출발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