꿉꿉한 장마철, 세탁기·변기·싱크대 악취주의보

꿉꿉한 장마철, 세탁기·변기·싱크대 악취주의보

기사승인 2016-07-07 10:46:02

매일 청소한다고 해도 집안 곳곳에 쌓인 묵은 때는 남아있게 마련이다.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곰팡이가 서식해 악취를 발생할 수 있어 숨어있는 묵은 때를 제거하고 집안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본격적인 장마철까지 시작되며 높은 온도와 습도, 꿉꿉한 냄새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아늑하고 쾌적한 집안을 위해 구석구석 묵은 때를 제거하고 습도를 낮춰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스마트한 집안 관리법을 소개한다. 

▲꿉꿉한 빨래 냄새 주범, 세탁기 틈새 청소는 베이킹소다로
옷을 깨끗이 세탁해주는 세탁기가 청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오히려 세균이나 곰팡이의 근원지가 되어 꿉꿉한 빨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빨래가 진행되는 동안 세균이 옷감에 붙게 되고 이후 건조 과정에서 세균 증식이 늘어나면서 아토피나 비염, 천식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세탁기를 청소해줘야 한다. 일반 통돌이 세탁기는 따뜻한 물에 소다, 베이킹파우더, 구연산 등 천연 세제를 넣고 하루 정도 지난 다음 걸레 2장을 넣어 세탁한다. 드럼 세탁기의 경우에는 식초 한 컵을 넣은 뒤 걸레와 함께 돌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드럼 세탁기의 경우, 세탁기 입구의 고무 패킹 부분도 청소해야 한다. 물이 고여 곰팡이나 찌꺼기가 끼기 쉬우므로 더러워진 고무패킹은 마른 천에 치약을 묻혀 닦은 후 물기가 마를 때까지 건조시킨다. 세탁기 사용 후 뚜껑을 열어 환기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싱크대 배수구 악취는 레몬으로 해결
싱크대는 음식물 찌꺼기와 물때로 쉽게 더러워지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주방은 음식을 조리하는 곳으로 청결에 주의하지 않으면 건강과 직결될 수 있어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배수구 사이사이에는 음식 찌꺼기가 남아 부패하면서 악취가 올라오기 쉬우므로 악취가 심할 땐 살균과 냄새 제거에 효과적인 레몬과 얼음, 소금을 섞어 부어주면 퀴퀴한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배수구 안에 알루미늄 포일을 넣어두면 물과 반응해 세균 발생을 억제하고 배수망 사이사이에 때가 붙지 않게 해준다.

그 밖에 싱크대 표면은 표백, 살균 작용을 하는 식초와 연마 작용을 하는 소금을 섞어 닦으면 묵은 때를 쉽게 벗겨낼 수 있으며, 기름 범벅인 가스레인지는 맥주나 소주를 천에 적셔 소금과 함께 문지르면 알코올 성분이 기름기를 깨끗하게 제거해준다.

▲ 습기 먹은 화장실, 변기 청소는 전용 세정제로
집 안에서 가장 습기가 많은 화장실. 특히, 자주 청소하지 않는 변기의 경우 세균 번식은 물론 묵은 때로 인해 악취가 발생할 수 있어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변기를 물로만 청소하면 눈에 보이는 더러움만 제거되고, 배설물 등에 의한 오염과 묵은 때는 일반 세정제로도 쉽게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가족 위생과 직결되는 화장실 변기는 반드시 변기세정 전용 제품을 사용해 청소하는 것이 좋다.

헨켈홈케어 브레프 마케팅 담당자는 “덥고 습한 여름철 집안 곳곳의 묵은 때와 악취 제거를 위해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며 “특히 습기로 가득한 욕실의 경우 환기나 잦은 청소가 어려우면 제습제 등을 통해 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자주 청소하지 않는 변기의 경우 액체형 세정제와 걸이형 세정제를 이용해 세균 번식을 막고 간편하게 위생적이고 향기로운 욕실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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