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사상 첫 우승…에데르 결승골

호날두 빠진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사상 첫 우승…에데르 결승골

기사승인 2016-07-11 07:21:43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상을 딛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에 터진 에데르의 결승골로 1-0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그동안 2004년 자국에서 여린 유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포르투갈은 역대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통틀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우승 상금 2700만 유로(약 350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어수선하게 시작됐다. 포르투갈의 에이스 호날두는 전반 8분 만에 프랑스 디미트리 파예의 고의성 짙은 태클을 당해 왼쪽 무릎이 꺾였다. 이후 호날두는 무릎에 붕대까지 감고 계속 임하려 했으나 결국 전반 24분만에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러나 이후 경기장 위에 남은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후반 33분 '신성' 헤나투 산체스(18)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벤치멤버 에데르(29.LOSC릴)이 연장 후반 4분, 결승골로 골문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포르투갈에 아쉽게 덜미가 잡히면서 1984년과 2000년 이후 16년 만에 노렸던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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