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7개 대학교 학생 1000여명이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영농 일손지원에 나서 일손부족 농가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대학생 일손지원은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영농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심각한 농촌인력 부족 해소와 젊은 층의 농촌현장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경북 7개 대학교에서는 영농동아리를 구성한 후, 지난 5월 14일부터 학생들을 사과·복숭아 열매솎기, 양파 뽑기, 포도 순치기, 고구마 심기, 마늘선별 등에 투입했다.
도는 앞으로도 ‘농어촌 일자리 및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경북농민사관학교 내에 설치해 일손지원이 필요한 농가와 대학생들 간의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등으로 늘어나는 도시유휴인력 등을 활용하는 시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고령화, 농촌 인구감소로 농촌 일손부족이 심각한 이때 대학생들이 농촌 일손지원을 한 것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농가일손지원 시책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