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앞으로 2년을 기한으로 개헌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개헌에 동력이 없다”며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87년 체제의 이 헌법이 한계에 왔다는 걸 알지만, 정치인이 주도하는 개헌론이 과연 동력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주도해서 하는 개헌 작업이 현실적으로 동력을 얻기가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는데 개헌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는 방법론에서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면서 “국회가 주도하는 개헌 논의가 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성주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집단적 반발이 격화하는 것과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저항해야 할 대상은 핵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는 김정은의 북한이지 그 위협에 대처하려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다”라며 “참담하고 착잡하다”고 말했다.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