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군인이 현금이 든 지갑의 주인을 찾아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공군 제16전투비행단 부품대대에 근무하고 있는 예재섭(병 754기) 상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4일 밤 10시 무렵 군위군 군위읍의 한 편의점 앞에 떨어져있던 지갑을 발견했다.
당시 지갑에는 현금 77만원과 주민등록증, 인감도장 등이 들어있었고, 예 상병은 따로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인근 파출소에 습득신고를 했다.
이후 지갑은 주인에게 무사히 전달됐다.
이 같은 예 상병의 선행은 지갑주인인 황옥점(86·군위군 금구리)씨가 선행의 주인공이 현역 병사인 것을 확인하고 부대로 연락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예 상병은 평소에도 작업장 준비와 정리 등 궂은일을 찾아서 솔선수범함으로써 부서의 원활한 업무수행에 크게 기여했으며, 주변 동료들을 잘 챙겨 부대원들에게 모범이 돼왔다.
예재섭 상병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 오히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