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외인 매도 공세에 밀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 강세와 개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00선 사수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9일 오전 9시36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52포인트(-0.22%) 떨어진 2016.59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 기대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시장 기대를 웃돈 실적을 발표한 것이 전체적인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각각 0.24%, 0.52%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터키 쿠데타 실패로 인한 정국 회복과 이로 인한 원유 수송 차질 우려 약화 등에 밀려 떨어졌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센트(1.6%) 낮아진 45.24달러에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48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5억원, 3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04%)과 섬유의복(0.19%), 비금속광물(0.39%), 전기전자(0.08%), 운수장비(0.46%) 등은 강세고 종이목재(-0.34%)와 화학(-0.21%), 의약품(-0.09%), 철강금속(-1.5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7%)와 한국전력(0.83%), 삼성물산(1.13%), 아모레퍼시픽(0.12%), LG생활건강(1.05%) 등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1.14%)와 현대모비스(-1.35%), SK하이닉스(-0.61%), NAVER(-0.28%), 삼성생명(-0.7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6포인트(0.27%) 오른 702.76에 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1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 홀로 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0.31%)과 화학(0.78%), 출판·매체복제(0.86%), 종이·목재(1.09%), 섬유·의류(1.65%) 등은 오르고 있고 음식료·담배(-0.24%)와 비금속(-0.51%), 금속(-0.15%), 의료·정밀기기(-0.10%), 통신서비스(-0.42%)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셀트리온(0.10%)과 카카오(0.64%), 메디톡스(0.74%), 로엔(1.79%), 코미팜(1.44%) 등은 상승하고 있고 CJ E&M(-0.53%), 바이로메드(-0.07%), 케어젠(-1.46%), 오스템임플란트(-1.17%) 등은 하락 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136.8원에 출발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