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문치가자미(봄도다리)의 대량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연구소는 27일과 29일 포항 연안 해역에 치어 11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문치가자미는 1월말 동해 연안에서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인위적으로 성숙, 산란유도 및 부화시켜 기른 몸길이 4∼8㎝의 질병검사를 마친 건강한 종묘이다.
‘봄도다리 쑥국’, ‘참가자미 회’로 유명한 문치가자미는 동해안의 유용한 수산자원이다.
특히 동해안의 문치가자미는 경북도내 소규모 어선어업인의 주요 어획 대상종이다. 이 때문에 어업현장에서 종묘생산 연구 및 자원조성 사업 추진을 요구해왔다.
연구소에서는 지역 특화 품종을 개발 및 육성하고 어업인 맞춤형 자원증식 사업추진의 하나로 지난해 연구에 들어가 5만 마리를 종묘 생산해 방류했다.
올해는 11만 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확립했다.
경북도는 동해안을 가자미류 황금어장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7월 중순 돌가자미 44만 마리를 방류했고, 8월초에는 강도다리 5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7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한해성 특화품종 연구센터’가 완공되면 줄가자미, 찰가자미 등의 종묘생산 및 양식 기술을 개발해 FTA 경쟁력 확보를 통한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