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약] “노인 2명 중 1명 틀니 사용, 올바른 관리 자신감 높여”

[아는 것이 약] “노인 2명 중 1명 틀니 사용, 올바른 관리 자신감 높여”

기사승인 2016-07-26 00:06:00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노인들의 비율이 늘면서 ‘틀니’ 사용 비율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치아가 유실된 어르신들에게 틀니는 치아를 대신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틀니 사용으로 인해 ‘자존감’이 결여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우, 심지어 틀니사용으로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우울증을 앓는 노인들도 상당히 많다. 실제 영국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 2000)에 따르면 일상적인 보철치료를 받은 무치악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틀니 사용자 중 45%가 치아가 유실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며, 이중 69%는 이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치아가 대부분 유실될 경우 틀니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들은 예상 외로 많다. 실제 2010년 보건복지부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는 약 400만 명에 달했고, 현재는 40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동 조사 결과,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부터 틀니보험적용 대상이 만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틀니 사용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틀니 사용자가 늘고 있지만 틀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경우는 적다. 일본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노인의 약 75%는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국내 50% 미만의 틀니 사용자가 세정제를 사용해 청결하게 틀니를 관리한다. 잘못된 틀니 관리도 문제다.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세제를 활용해 닦거나 치약으로 닦아 틀니가 바래지거나 망가지는 경우도 많다. GSK 컨슈머헬스케어(CHC) 폴리덴트 홍한나 PM을 만나 틀니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틀니 사용자의 관리 실태는 어떠한가. 

“틀니 사용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올바른 관리에 대한 인식은 낮습니다. 2015년 대한구강보건협회 틀니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중 과반수가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내 틀니 사용자 74.4%가 치약, 흐르는 물, 소금물 등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세척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틀니 관리에 대한 교육과 인식이 높은 일본에서는 사용자의 약 74.8%가 틀니 세정제를 사용하고 있어 국내 틀니 사용자의 틀니관리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는 국내 틀니 사용자의 틀니 관리 인식이 굉장히 낮은 상황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치약, 흐르는 물 헹굼 등 잘못된 세정 방법으로 틀니를 관리하면 틀니 세균이 제대로 살균되지 않아 구취와 구강 내 염증 등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끓는 물에 담궈 살균하는 것은 틀니 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틀니 세정 시 치약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틀니는 자연치보다 약한 레진 재질이기 때문에 치약 속 연마제로 인해 틀니 표면에 긁힘, 마모가 생길 수 있으며, 그 틈새로 구취 유발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또 장기간 치약으로 세정할 시 마모와 변형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틀니 속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서는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틀니 세정제는 치약과 달리 틀니에 상처를 유발하지 않아 세균 침착의 우려가 적으며, 마모와 변형 없이 살균하여 구취 유발 세균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틀니사용자 중 구내염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가.  

“틀니 사용자의 약 60~65% 정도가 틀니 구내염을 앓고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구내염의 원인은 다양하나 그 중 하나는 틀니가 잇몸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고 헐거워져 덜그럭거리면 잇몸 등을 건드려 상처를 냅니다. 이 상처에 염증 등이 생기면서 구내염이 발생합니다. 잘 맞던 틀니도 사용하다 보면 잇몸 퇴축 등으로 인해 헐거워지게 됩니다. 틀니는 교합상태가 매우 중요하며, 틀니 사용자들이 호소하는 불편함 중에는 음식물 끼임, 저작력 약화, 잇몸 상처, 발음 문제 등 헐거운 틀니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덜그럭거리는 틀니는 반드시 치과 점검을 통해 조정 후 사용해야 하며, 잘 맞는 틀니도 평소 가정에서 외부 활동이 있을 경우에는 틀니 부착재를 사용하면 틀니와 잇몸의 고정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틀니 사용만으로 위축되는 시니어들이 많다고 들었다. 올바른 틀니관리가 중요한 이유는? 

“국내의 경우,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일, 여행, 각종 모임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은 젊은 층 못지않지만, 신체적 노화로 인한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한 보고에 따르면 틀니를 처음 사용할 때 응답자 45%는 상실감을 겪는다고 합니다. 틀니 사용만으로도 감정적인 상실감을 느끼는데, 처음 틀니 착용 시 적응하는 동안 덜그럭거림과 입 냄새 등 문제가 발생하면 대화 시 위축되는 등 대인 관계를 피하고 소외감, 고립감 등을 겪는 것은 당연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살균과 틀니 고정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구강건강뿐만 아니라 틀니 사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반드시 챙겨야 할 관리방법입니다.”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에 대해 소개한다면. 

“폴리덴트 틀니 세정제인 ‘폴리덴트5분 클리닝 정’은 하루에 한 번, 5분 사용으로 구취를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99.9% 제거해줍니다. 이처럼 우수한 살균 효과로 구취를 제거해줘 상쾌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또 치약으로 제거되지 않는 플라그와 얼룩까지 말끔히 제거해줘 위생적인 틀니 관리와 청결한 이미지 유지가 가능합니다. 틀니 세정제는 자연치를 가졌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노년층께서 틀니 관리용품의 존재에 대해 모르거나 사용법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틀니를 처음 사용하는 가족이 있다면 주변에서 올바른 틀니관리법에 대해 알려주고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어르신들이 공통적으로 느끼시는 것이 바로 ‘외로움’입니다. 사회생활 빈도가 줄어들고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어지면서 자신의 생활 영역이 한정되다 보니 고립감이나 고독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틀니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저작 활동과 미관상의 이유로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그들에게 올바른 틀니 사용은 자신감을 높여주게 됩니다. 틀니 세정제와 틀니 부착재 등을 사용하여 구강 건강이 좋아지면, 사람들을 만나게 될 때도 자신감이 생깁니다. 틀니는 단순히 먹고 씹는 저작 활동 외에도, 뇌 활동 등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제2의 치아가 바로 ‘틀니’이기 때문입니다. 오복 중 하나가 치아 건강이라는 말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이들에게 더욱 더 자신감 있고 활력있는 삶을 위해 올바른 치아 관리 나아가 청결한 틀니 관리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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