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데니안이 1억5000여만 원을 사기 당해 경찰에 고소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지난해 6~12월 피해자 4명에게 사기 행각을 벌여 2억1000만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김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
피해자 중에는 그룹 지오디(god) 출신 데니안도 포함돼 있었다. 사업 부도로 생긴 빚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데니안은 빚을 변제해주고 신용도 회복시켜주겠다는 김씨의 말을 믿고 지난해 여덟 차례에 걸쳐 1억5000여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의 말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데니안의 빚은 변제되지 않았고 신용등급도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데니안은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은행과 증권사에 오래 근무했다는 김씨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2009년 사기죄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김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