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베트남 의료관광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는 지난 17~24일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의료관광 우수의료기관 2곳(구미강동병원, 경산세명병원), 외국인환자 유치업체인 대구한의대여행사와 함께 베트남을 방문했다.
우선, 도 자매결연 도시인 베트남 타이응웬성의 국제병원 내 마련된 현지진료소에서 7월 18일 지역주민에 대한 무료진료를 하고, 102명의 환자를 진료·상담했다.
또 7월 21~24일까지는 지난해 첫 방문한 베트남 속장성 지역을 방문해 인민위원회 성장면담,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관광 홍보설명회에는 의료기관, 관광여행업 종사자, 한국의료에 관심이 많은 현지상류층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도내 첨단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강조하고,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을 가진 경북도만의 의료관광 상품을 집중 홍보했다.
특히 도내 의료관광 우수의료기관 2곳과 속장성 중앙병원, 황퉨병원 간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상호 환자 의뢰 및 협력진료, 나눔의료, 의료인 연수 등 교류협력 증진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도 이경호 보건정책과장은 “최근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 베트남 의료시장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유치 전략에서 벗어나 무료진료, 의료인 연수, 환자 협진과 같은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홍보설명회 등을 병행해 의료관광사업의 결실을 맺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를 찾은 베트남 환자는 2014년 3728명, 2015년 5316명으로 나타났으며, 경북도의 경우 2014년 92명, 2015년 161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