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기울 활용한 토양소독 지금이 적기”

“밀기울 활용한 토양소독 지금이 적기”

기사승인 2016-08-01 16:35:35

1년 중 기온이 가장 높은 7월말~8월초 밀기울을 이용해 시설 재배지의 토양소독을 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

주로 시설 재배하는 참외, 토마토, 오이 등 과채류 재배에 있어 가장 문제되는 연작성 병해인 선충, 시들음병 등은 재배를 거듭할수록 피해가 증가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작물보호연구실은 ‘한여름에 밀기울을 이용한 토양살균’ 효과를 실험했다.

그 결과, 참외재배지에 토양선충 살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재배지 살균에 밀기울을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밀기울은 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로 가축의 사료로 많이 쓰인다.

이번 실험결과에 따르면 밀기울로 소독한 토양은 참외 재배가 끝나는 7월 상순까지 선충에 의한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다.

밀기울 살균 방법은 토양 1,000㎡당 밀기울 900kg을 뿌리고 로터리작업을 한 다음 비닐을 덮어 하우스를 밀폐하면 된다.

이때 밀기울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낮 기온이 고온으로 올라가는 한여름에는 외부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선충이 죽어 없어지는 온도까지 쉽게 도달한다.

특히 토양소독 시 온도를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는 가장 더운 시기에 소독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이 바로 소독 적기라고 할 수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이숙희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무더위로 작업이 힘들지만 내년 한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수 있으니 시기를 놓치지 말고 꼭 토양소독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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