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국제정책대학원 국제학생 80여명이 2일 경북도청을 방문했다.
이날 도청을 방문한 학생들은 KDI국제정책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개발도상국출신의 외국인이다. 여름방학기간 산업시찰 중 최근 청사를 이전한 경북도를 찾은 것이다.
이들은 도청이전, 새마을세계화사업 등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들에 대한 소개를 받고 문화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신청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 이후 이어진 신청사 관람에서 학생들은 한옥 지붕, 옛 창틀의 격자 문양, 회랑 등 한국의 전통건축양식을 본 떠 건축한 청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저개발국가 공공기관 관료출신인 까닭에 도가 지구촌 빈곤문제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새마을세계화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도는 다함께 잘사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현재까지 11개 나라에 30개의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해 소득증대와 거주환경개선 등으로 현지주민들에게 빈곤극복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러한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과로 인해 UN, UNDP 등 국제사회는 새마을운동을 지구촌 빈곤문제해결의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청방문에 이어 오는 5일까지 하회마을, 포스코, 구미 삼성이노베이션센터, 불국사, 석굴암 등 경북도내 유적지와 산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경북도 정만복 자치행정국장은 “도내 유적지와 산업현장을 둘러보며 경북의 역사를 이해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DI국제정책대학원은 해마다 70여개 개발도상국 중견 공무원을 비롯한 외국인들을 초청해 국제관계 전문지식과 세계경제 환경변화에 대응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해 오고 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