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밀려 장 초반 1%대 약세다.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 제약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면서 7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는 3일 9시49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3.83포인트(-1.18%) 떨어진 1995.20에 장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국제유가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경기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0.74포인트(-0.49%) 하락한 18313.77에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64%, 0.9%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출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소득과 물가상승률은 기대치보다 떨어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산유량이 3341만배럴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해 1%대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채굴장치도 7개월만에 44개가 추가가동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유가에 부정적이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55달러(-1.37%) 떨어진 39.51달러에 마쳤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129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4억원, 66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1~2%대 약세는 보이는 가운데 종이목재가 5% 이상 빠지며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0.44%)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1%대 안팎으로 빠지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국보는 홀로 29.81%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5.83포인트(-0.83%) 내린 695.07에 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47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1억원, 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1%대 내외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류(0.20%)와 출판·매체복제(0.87%)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카카오(0.33%)와 메디톡스(0.57%), 로엔(1.62%), SK머티리얼즈(0.73%), 케어젠(1.53%), 휴젤(1.43%) 등은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0.59%)과 CJ E&M(-1.99%), 바이로메드(-1.68%), 코미팜(-4.32%), 파라다이스(-2.22%), 이오테크닉스(-0.6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오른 1113.0원에 출발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