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내놓기도 부끄러워? 손·발 관리시대에 ‘한포진’ 발병

손 내놓기도 부끄러워? 손·발 관리시대에 ‘한포진’ 발병

기사승인 2016-08-07 09:12:11

# 평소 네일아트가 취미인 대학생 박희인(22)씨는 며칠 전부터 손에 물집이 잔뜩 잡히고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매니큐어 제품의 화학성분이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물집이 커졌고 무엇보다 가려움을 참을 수 없게 됐다.

한포진은 주로 손이나 발에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생기는 습진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1~2mm 정도의 작은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하는 데 시간이 지나면 수포가 커지면서 서로 합쳐지기도 한다.

수포는 처음에는 투명하다가 탁해지면서 흰색이나 노란색을 띠게 된다. 전염성은 없지만 수포를 터트리면 주변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으며 가려움이나 화끈거림, 통증은 수포가 생기기 전부터 있을 수 있으며 물집이 터져 각질이 발생하면 피부가 갈라지면서 진물이나 출혈이 이어지기도 한다.

하늘마음한의원(분당) 고진식 박사는 “한포진 등의 난치성 피부질환은 외부 독소물질의 체내 유입과 인체 면역력 교란이 겹칠 때 피부 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스트레스, 날씨, 직업적 특성 등에 따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근본 원인이라기 보다는 악화요인을 이해해 치료하는 것이 재발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조규봉 기자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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