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동양육시설 학생, 라오스서 봉사활동

경북 아동양육시설 학생, 라오스서 봉사활동

기사승인 2016-08-08 15:39:57

경북도내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라오스에 희망을 전한다.

경북도는 8일 도청 화백당에서 아동양육시설 학생, 인솔교사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아동양육시설 학생 라오스 해외봉사단 출정식’을 열었다.

봉사단은 도내 아동양육시설 15곳의 학생 45명과 인솔교사 17명 등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3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 지역의 사판모초등학교, 하노이 프렌드쉽 직업학교), 무앙 사이세타 고아원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캄보디아 봉사활동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됐다. 전국 도 단위로는 유일하게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을 위한 특화프로그램사업으로 진행된다.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기르고, 세계시민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사판모 초등학교에서는 컴퓨터와 학용품을 전달하고, 하노이 프렌드쉽 직업학교에서 현지 학생들과 친선축구 경기를 펼친 후 축구공과 체육복 등을 기증한다.

또 무앙 사이세타 고아원을 방문해 현지에서 구입한 생필품과 먹거리도 전달한다.

특히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플루트, 바이올린 등의 악기연주와 합기도 시범 등 특별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인근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도 해줄 예정이다.

도에서는 이번 봉사활동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4월 T/F팀을 구성, 5월 전체 참가자 사전조별모임을 통해 자원봉사의 기본소양교육 및 라오스 문화교육을 했다. 또 6월에는 현지기관과의 협의를 위해 사전답사를 마쳤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시설 학생들이 자아성찰의 계기를 갖고, 나눔을 실천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아동양육시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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